"국가보훈에 대한 가치"

제295회 남구의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 (2021.3.19.)

존경하는 남구 구민여러분!

백석민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박재범 구청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는 광복 76주년,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의열단이 창립한 지 102주년으로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 인 만큼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많은 이들의 애국충정에 더더욱 깊이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역할과 국가 보훈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현재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부산의 독립유공자는 115명으로에 이르나 2021년 현재 독립유공자분들은 모두 돌아가시고, 그 배우자, 자녀 등 505가구의 유족들이 남아계십신 상황입니다. 이러한 분들 중 여러분은 남구에 독립운동가가 잠들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바로 안중근 의사의 여동생이기도 한 안성녀 여사입니다. 안성녀 여사는 망명 당시 독립군 군복을 만들고 독립자금문서를 전달하는 등의 항일운동에 참여한 정황은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공식기록이 발견되지 않아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해 40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6년 부산지방보훈청과 남구청은 뒤늦게나마 안성녀 여사의 묘비와 상석을 설치하였지만를 한 것을 제외하고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걸맞는 관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묘지 주변으로는 나무와 잡초 등으로 인해 참배를 하기가 어려우며, 봉분 잔디도 제대로 심어지지 않은 채 풀이 듬성듬성 나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묘지를 안내하는 표지판은 정확한 방향으로 안내가 되어 있지 않으며 제대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정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이 계승 발전되도록 우리는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남구에 안장되어 있는 안성녀 여사의 묘비 재정비와 사후관리가 필요합니다. 그 밖에도 독립유공자 처우개선이 시급합니다. 독립유공자 후손은 독립운동가 집안이라는 영광보다 독립운동으로 집안을 돌보지 않아 경제적 궁핍과 생활고에 허덕이며,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과거로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국가 유공자들이 최저 생계비로 생활고를 겪다 타계 하시는 상황이라 현재 생존해 계신 분들게 더 나은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겠습니다.

우리 남구는 독립유공자 분들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기본이 바로 선 도시」가 되기위해 3.1절, 8.15광복절에만 전시성 행사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유가족들에게 독립유공자 가족의 명예를 드높이고 자부심을 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우리 역사의 굴곡마다 공동체를 위해 일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온몸을 던지신 분들이 계셨던 덕분입니다. 고령으로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건강상의 문제를 겪고 있어, 우리구에서는 여러 기관 및 단체의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한 건강지원 등의 정책도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남구는 국가유공자 전수조사로를 통해 정확한 생활실태를 파악하여고 어려움을 겪는 분이 부서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강구해줄 것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을 위한 감면 혜택 등을 널리 알려 유가족들에게 작은 혜택이라도 더 나눌 수 있도록 각 부서에서 조례를 점검하고 찾아 홍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보훈가족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강구해주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