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일(문현1·2·3·4동) 부산 남구의원은 24일 오전 열린 제174회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구정질문을 통해 번영로 문현동 고가도로변의 주민들이 상습적인 소음공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최근 고가도로변에 자리한 한화 꿈에그린 아파트를 방문, 직접 소음 측정을 한 결과 야간 소음이 기준치인 63㏈을 초과한 68.6㏈에 달했다는 것.

이는 고가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평균 8만여대에 이르는데다 대형 화물차들이 많은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로 인해 이 아파트는 물론 일반주택 주민들도 소음 때문에 도로쪽 창문을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불편을 감수하면서 주민 민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게 진 의원의 지적이다.

그는 또 지난 1980년 번영로 개통 이후인 지난 2006년 7월 이 아파트 주민들이 입주했지만 이같은 만성적인 생활 소음을 감안, 방음벽 설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진 의원은 이와 함께 문현교차로 일대 고가도로 하부 지역이 도심지 흉물로 전락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며 녹화 사업 등을 통해 미관지역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고가도로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소음으로 인한 민원 발생을 예견할 수 있는데도 행정기관은 아파트 시공사에 방음벽 설치 등을 주문하지 않았다"며 남구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