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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통령과 산자부 장관에게 영화 '두사부일체' 관람을 권한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04-10-09 조회수 1096

대통령과 산자부 장관에게 영화 '두사부일체' 관람을 권한다.

노대통령 그리고 산자부 장관님

전교생 1000명이 되는 어느 교등학교에서 주먹을 자랑하는 학생 5명이 있다면 995명의 학생은 5명의 말을 들을수밖에 없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것은 곧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주먹학생 5명은 그들만의 힘으로 전교생 995명을 운동장에 집합시킬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먹학생 5명은 995명의 학생들에게 구호를 외치도록 하고, 수업을 거부토록하고, 학교 기물을 부수도록 뒤에서 조정할수 있습니다.

선량한 힘없는 학생들은 어쩔수 없이 따라할수밖에 없습니다.

5명의 주먹학생은 이같은 995명 학생의 힘을 빌어 학교를 접수하겠노라고 교장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가상이 아니라 고교시절 실제 이와 비슷한 일들을 경험해보지 안았습니까?

지금 전북부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박핵단체들의 운동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의 물같은 정부가 이상황을 지켜본 이학교 교사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이 몸담고 있는 학교를 주먹학생 5명으로 주도되고 있는 운동장 시위에 진위파악없이 넘겨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대통령이 격려전화까지 한 이학교 교장에게 힘을 실어, 학교를 위해서, 힘의 논리에 어쩔수 없이 눈이오나 비가오나 운동장에 나와있는 995명 학생의 심정을 헤아려 5명의 학생을 설득또는 징계처리 하시겠습니까?

제발 부안상황을 암행어사를 두어 헤아려 주십시오.

더불어 부탁드리건데 영화 '두사부일체'를 대통령 비서실 직원들과 또, 산자부 직원들과 함께 꼭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가 서있어야할 자리가 어디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시다.

눈에 보이는것만이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법보다 주먹이 가까이에 있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있는 수많은 부안군민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부모 자식간, 형제간, 친구간, 동료간 갈기갈기 찢어진 갈등의 골을 메우는 방법은 부안군 위도에 방폐장을 건설하느냐 아니냐를 주민투표로 결정짖는것만이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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