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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321회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 김근우 의원
작성자 부산남구의회 작성일 2023-09-22 조회수 6
대수 제9대 회기 제321회 차수 제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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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회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황령산 터널배수지 부지 변경 촉구

 

대연 1·3동 김근우 의원

 

존경하는 26만 남구민 여러분! 박미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오은택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연1ㆍ3동 김근우의원입니다.

 

오늘 본의원은 황령산 배수지 사업지의 부지 변경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부산 시내에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황령산은 도심을 아우르며 뻗어 내린 산맥이 초록의 울창한 숲을 일상의 선물처럼 내어주는 곳입니다.

또한, 부산의 명소로도 손꼽히는 소중한 도심 속 환경 유산입니다. 이렇듯 보전해야 할 황령산 자락의 7만 5,000톤 규모의 터널형 배수지 사업이 추진 중인 것을 남구청장님께서도 아실 겁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너무나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본의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배수지 사업부지 변경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첫째, 배수지 사업 계획 위치는 3,400세대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삶의 터전입니다.

황령산 배수지는 신원아파트와 대우아파트 인근에 설치되게 계획되어 있습니다.

불과 신원아파트와의 거리는 10m도 채 되지 않은 거리에 배수지를 설치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보금자리 옆에 황령터널 두 배 규모의 터널을 뚫고 수만 톤의 물을 채워 넣는다면 어느 누가 안전하다고 느끼며 생활할 수 있겠습니까?

 

둘째,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서 주민이 철저하게 배제되었습니다.

본의원이 조사한 바 사업계획지인 황령터널 인근 약 3,400세대의 의견 수렴은 사업 추진 과정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시청이나 구청에서는 행정절차를 밟고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는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 장소에서도 살고 있는 주민들은 최근에서야 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배수지 선정 과정 중에서 어느 곳에서 하는지도 왜 하는지 조차 몰랐습니다.

언론에 나온 한 면만 보고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시청과 구청에서는 시청 웹 사이트와 동행정복지센터 알림판에 고지문 한 장 붙이는 것으로 수천 억 규모 예산이 소요되고 삶의 보금자리를 위협하는 사업을 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셋째, 총사업비 1,304억을 쏟아 붓는 사회기반시설이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실속이 없는 사업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습니다.

또한, BLT사업은 향후 시공사에 몇 십 년간의 이용료를 시비로 지급해야 할 대표적 낭비성 사업입니다.

배수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남구와 수영구 단수가 있을 경우 급수로 물을 공급한다지만 정작 급수가 필요한 시기에는 한 해 몇 번 있지도 않습니다.

앞으로 있을 일을 대비한다는 명목 하에 수천억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면서까지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그리고 적절한 장소인가를 한번 고민해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사업 시공사는 최근 논란 중인 아파트 철근누락과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인해 국토부 장관의 직권으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건설사입니다.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어야 할 우리 집 거실 바로 옆, 뒤에 7만 5,000톤의 물탱크를 시공하는 주최가 사회적 신뢰가 무너진 건설사라는 점을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2007년 상수도 사업본부가 준공한 수정터널 배수지는 2019년 누수발생 이후로 지속적으로 누수를 잡으려 하고 있으나 지난해 배정한 30억 예산을 불용처리 하면서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루 400톤의 수돗물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근 노후 아파트들은 더욱 위험에 노출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배수지를 설치하려는 황령산 부근의 지역도 이와 흡사하게 20여 년이 지난 아파트 단지로 몰려 있습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몇 년간 큰 트럭이 지나다니겠지만 해당 도로는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통학하는 어린이들에게 사고의 위험을 그대로 떠안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제점을 안고 가야할 큰 사업입니다. 주민의 의견이 배제되고 지도를 하나 펴서 점을 찍으면서 도시가 만들어지고 다리가 만들어지는 과거의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사업에는 명함이 있기 마련입니다. 황령산 터널배수지 설치로 인하여 수영구와 남구 등 여러 구에서 단수가 생길 경우 시급한 상황에 급수를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3,400세대의 위험을 떠안게 하면서까지 이렇게 진행되어야 하는 사업인지 의구심이 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주민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면 배수지 부지 선정을 주민이 없는 곳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까?

주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남구청은 3,400세대의 남구민을 위해 어떠한 대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남구청은 배수지 사업에 대한 남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생각한다면 배수지 부지 변경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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