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회 남구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다각적인 호우 대응 통한 이상기후 대비

대연 1·3동 김근우 의원

먼저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분들과 유가족, 그리고 수해로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5분 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존경하는 26만 구민 여러분, 박미순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오은택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연1, 3동 더불어민주당 김근우의원입니다.

이달 7월 들어 며칠간 전국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오송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분들을 비롯해 40명 이상의 사망자와 1만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수해가 발생하였고, 그 피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향후 폭우로 발생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궁극적으로는 다가올 이상기후에 우리 구 차원의 대비를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첫 번째로, 빗물의 원활한 배수에 관련한 사항입니다.

도심 침수의 경우, 단시간 내에 폭발적인 강우량에 배수량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사실 주요 원인은 빗물받이가 낙엽과 각종 쓰레기 등으로 인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화면을 보며)

따라서, 노면 청소기를 이용한 빗물받이 정비와 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빗물받이 지킴이’와 같은 정책들을 벤치마킹하는 동시에, 빗물받이에 부유물을 제외한 우수만을 투과시키는 ‘투수 그레이팅’과 같은 건축재를 활용한다면 상시적인 빗물받이 정비로 도심 침수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효과까지도 노릴 수 있습니다.

특히나 ‘투수 그레이팅’ 같은 경우, 악취 저감효과와 더불어 미관상으로도 뛰어나기 때문에 관내 경성대 일원 등 번화가에 설치한다면 상권의 활성화까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빗물의 활용에 관한 사항입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강수량은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편에 속할 뿐만 아니라, 강수량의 대부분이 여름철에 몰리는 탓에 침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집중되는 우수를 분산하여 저장ㆍ재활용하는 분산식 빗물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그 효용성이 높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화면을 보며)

빗물관리시스템에는 대표적으로 식물들을 활용해 빗물을 저장하는 빗물정원과, 사진과 같이 빗물을 저장하여 청소용수나 도로 분사용으로 재활용하는 빗물이용시설이 있으며, 적절히 활용한다면 물 순환체계의 강화로 이어져 도심지 우수 분산은 물론이고, 도시열섬효과 완화 및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미국이나 독일 등의 선진국들은 90년대부터 이러한 시스템을 연구ㆍ활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불투수면적 감소에 관한 사항입니다.

일반적인 시멘트ㆍ우레탄으로 포장된 보도나, 자전거도로의 경우, 빗물이 지표면으로 흡수되는 것을 가로막는 불투수면적을 증가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빗물의 유출량이 증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수관의 처리능력 과부하가 발생하여 도시침수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지하수의 감소로 인한 싱크홀의 발생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화면을 보며)

이에 대한 대체제로써 사진에 보이는 투수시멘트와 투수아스콘과 같은 투수율이 높은 포장재를 활용한다면 지반으로 침투되는 우수량이 증가하면서 우수 분산으로 인한 침수 위험 감소와 지하 안전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주민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리스크를 예측하고 선제적인 대비를 통해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이 행정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측 불가능한 이상기후의 위험에 대비하여 우리 남구가 주민들의 우산이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