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 금싸라기 땅으로 관심을 모았던 옛 부산 남부경찰서 부지의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 물꼬가 트이게 됐다.
27일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에 따르면 두 기관은 경찰청 소유인 옛 남부경찰서 부지(부산 남구 대연동 지하철 경성대·부경대역 인근 4385㎡)와 부산시 소유의 해운대구 좌동 1427 일원 땅(4900㎡)을 맞교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국유지인 옛 남부경찰서 부지를 부산시가 넘겨받는 대신, 부산시와 경찰청이 공유하고 있는 해운대구 좌동 1427 일원 7000㎡(시유지 4900㎡ 포함)를 완전히 경찰청 소유로 넘기는 것이다. 경찰청은 좌동 부지에 해운대경찰서 신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남부경찰서 이전에 따라 비어있는 이곳 부지는 부산시와 경찰청 간 이견으로 활용안에 대한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양측의 부지 교환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옛 남부서 부지는 평당 800만 원대를 웃도는 금싸라기 땅으로 꼽힌다. 그렇지만 부산시는 가격이 오를대로 오른 이곳 부지와 향후 가격 상승 잠재력이 큰 해운대구 좌동 시유지를 맞바꾸는 것을 망설여왔다.
그러나 양측이 부지 교환을 잠정 합의함에 따라 이를 위한 사전이행절차를 거치면 이곳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논의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부산시는 옛 남부경찰서 옆에 있는 부산여성회관과 연계할 수 있는 시설 설립을 모색하고 있다. 남구청은 이곳에 교육시설이나 문화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남구의회는 이날 열린 임시회에서 옛 남부경찰서 부지 활용에 대한 건의안을 채택해 부산시에 제출했다. 남구의회는 건의문에서 "이곳 인근에 대학가가 있는 점을 감안해 교육·문화타운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 또는 문화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양측의 부지 교환이 완료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곳을 어떤 용도로 활용할지 다각도로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으로 > >
제목 | 옛 남부경찰서 부지, 좌동 땅과 맞교환(국제신문) | |||||||||
---|---|---|---|---|---|---|---|---|---|---|
작성자 | 부산남구의회 | 작성일 | 2009-04-28 | 조회수 | 1010 | |||||
|
다음 글 | 임시회 개회(티브로드 채널부산 09.4.28방송) |
---|---|
이전 글 | '옛 남부경찰서 부지 활용하라'남구의회 건의안 채택(부산C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