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정말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해주세요"
부산 남구의회 박기홍(66,대연3ㆍ5ㆍ6동) 의원이 10일 불우이웃을 위해 의정활동비 2천만원을 기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대연3ㆍ5ㆍ6동 주민센터를 찾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각각 500만원씩,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남구 대연동 못골성당에도 같은 뜻으로 50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한 2천만원은 박 의원이 1년6개월동안 받은 의정활동비를 모은 것이다.
박 의원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하면서 당선되면 의정활동비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어린이에게 친환경 식자재로 무상급식을 하고 깨끗한 거리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세운 그는 2010년 11월에 부산 남구 폐기물관리 및 수수료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11년 11월에 부산 남구 학교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박 의원은 "어린 시절 시골에서 어렵게 생활했기 때문에 20년 전부터 성당에 다니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불쌍한 사람들을 돕고 주민을 생각하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2012/01/10 17:30 송고